모바일로 개발도상국 문맹퇴치!



정보통신정책연구원이 2014년에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국내 어린이와 청소년의 스마트폰 보유율은 2011년 19.2%에서 2014년 89.8%로 4년 만에 5배 가량 높아졌다고 하는데요, 심지어 스마트폰을 소지한 초등학생들이 늘어나면서 스마트폰 중독이 사회문제로 대두될 정도지요. 


이렇게 우리나라에서는 누구나 사용하는 모바일폰. 이 모바일 폰이 개발도상국에서는 교육을 받을 수 있는지 여부를 결정짓는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아프리카 사하라 사막 이남에서는 열악한 교육 환경 때문에 매년 약 천만 명의 아이들이 학교를 중퇴한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런 학생들이 모바일을 통해 교육을 받을 수 있다면 그 동안 공부를 하는 데 걸림돌이 되었던 비용과 접근성 문제를 쉽게 뛰어넘을 수 있을 것입니다.


세계이동통신사업자연합회(GSMA)에 따르면 개발도상국의 SIM 연결은 2012년에 50조를 뛰어넘었고, 초당 17개씩 늘어나고 있습니다. 다시 말해 50조에 달하는 사람들이 모바일 교육(mEducation)의 수혜를 받을 수 있다는 것을 의미하기도 하지요. 현재 제공되고 있는 포켓사이즈 도서관, SMS 커리어 교육 프로그램, 모바일 교육 비디오 서비스 등의 에드테크(EdTech)가 세계 곳곳의 외딴 지역에 사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그럼 이번 포스팅을 통해 개발도상국의 모바일 교육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문자로 진행되는 모바일 교육이 성공적인 사례로 꼽히는 이유


GSMA의 커뮤니티 인사이트(Community Insights) 매니저, 한나 멧칼페(Hannah Metcalfe)는 모바일 교육의 성공 여부는 무엇보다도 모바일 교육 관리자의 목표에 달려있다고 말합니다. 


한나 멧칼페는 “어떤 방식이 성공적인지 정의하는 것은 항상 쉽지만은 않습니다. 또한 이 분야에서 활동하는 전문가들 역시 각자 성공에 대한 정의가 다를 것입니다. 하지만 최종 사용자에게 미치는 직접적인 영향을 기준으로 말한다면 ‘월드리더(Worldreader)’, ‘조코이니티에이티브(Jokko Initiative)’나 ‘텍스트2티치(Text2Teach)’를 성공적인 사례를 꼽을 수 있습니다”라고 설명합니다.


한나 멧칼페가 왜 이 사례들을 성공적인 모바일 교육 사례로 꼽았는지 함께 살펴보실까요?


텍스2티치는 위성, TV 및 모바일 기술을 결합해 교육 비디오 자료를 필리핀에 있는 학교들에 공급하고 있습니다. 학교 교사들은 노키아가기부한 모바일폰과 글로브텔레콤(Globe Telecom)에서 제공한 인터넷 서비스를 사용해 5,6학년 수준에 맞는 약 400여개의 오디오, 비디오 자료들을 다운로드 할 수 있습니다. 교사들은 모바일폰과 티비 혹은 비디오 프로젝터를 연결 후, 교실에서 해당 자료들을 보여주고 있답니다. 시작된지 10년 정도 된 텍스트2티치는 벌써 약30만 명의 학생들에게 교육의 혜택을 제공하고 있답니다. 


유니세프와 토스탄(Tostan, 인권 보호를 기반으로 한 공동체 강화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서아프리카 NGO)에서 운영 중인 조코이니티에이티브는 모바일폰을 통해 글자를 가르치고 실용적인 기술을 가르쳐 줍니다. 또한 사용자들은 간단한 문자 메시지를 통해 네트워크에 소속된 여러 사람들과도 소통할 수 있지요. 실제로 세네갈에서는 조코이니티에이티브는 마을과 관련된 중요 의사 결정을 할 수 있는 저가 네트워킹 프로그램으로 각광받고 있다고 합니다.


한편, 유네스코(UNESCO)에 따르면 아프리카의 학교 중 절반 이상이 책을 거의 소유하지 못하고 있다고 합니다. 다행히 월드리더가 전자책 단말기 또는 월드리더 모바일 앱을 통해 이 곳의 어린이들과 아이들의 가족에게 전자 책을 제공하고 있는데요, 월드리더에 접속하는 사용자들은 모두 어디서나 무료로 이용 가능한 27,221개의 전자 책을 마음껏 읽을 수 있습니다. 월드리더는 2010년부터 지금까지 57개국에서 400만명의 사용자들에게 마음의 양식이 되는 읽을거리를 제공하고 있습니다. 


이 세가지 사례 모두 화려한 모바일 기술 또는 애플리케이션을 사용하지는 않지만, 개발도상국 국민들이 교육 수준을 높이는 데 필요로 하는 실용적인 자료들을 사용이 쉽고 편리한 방식으로 제공하기 때문에 잘 계획된 교육 프로그램으로 꼽히고 있답니다.


그리고 이 사례들은 개발도상국에서 교육의 혜택을 제공하는 모바일 교육 도구 중 극히 일부에 불과합니다. GSMA의 ‘발전을 위한 모바일(Mobile for Development, M4D)’ 부서는 1,800개 모바일 교육 제품과 서비스를 현재 모니터링할 정도로 새로운 교육 프로그램들이 계속 생겨나고 있답니다.


앞서 살펴본 기업들의 사례나 모바일 보유율 급증과 같은 추세는, 이제 더 많은 기업들이 기술을 통해 사회에 기여해야하는 시기라고 알려주고 있는데요, 기술과 교육이 만나, 열악한 환경에 있는 학생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줄 수 있는 그 날이 하루 빨리 오길 기대합니다! 


이번 포스팅은 시스코의 외부 기고가 멜리사 준 라울리(Melissa Jun Rowley)가 작성한 Defining success for mobile education in emerging markets를 바탕으로 준비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