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챔버스 회장/블룸버그 인터뷰] 기업, 도시 및 국가의 미래 좌우하는 디지털 혁신

시스코 존 챔버스 회장은 네트워크 흐름을 바꾼 혁신가로 여전히 세계 곳곳에서 많은 IT 업계 종사자들에게 활기찬 기운을 불어넣고 있습니다. 


이런 존 챔버스 회장이 생각하는 사물인터넷의 발전 현황, 국가의 디지털화의 진행 단계를 소개하는 블룸버그와의 인터뷰 내용을 바탕으로 블로그 포스팅을 준비했습니다. 


이번 포스팅을 통해 디지털화에 어떻게 대응해야할지 함께 살펴볼까요?



지난 1월 말 진행되었던 다보스 포럼의 주제는 ‘제 4차 산업 혁명의 이해’였는데요, 사실 시스코는 이미 8년 전부터 사물인터넷이 가져올 무한한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하기 시작했습니다. 


그 때부터 지금까지 줄곧 디지털 세상의 청사진에 대해 전파해온 시스코 존 챔버스(John Chambers) 회장은 블룸버그와의 인터뷰에서 “사람들은 제 4차 산업 혁명이 기존의 틀을 변화시키는 엄청난 파괴력을 지닌 동시에 새로운 기회와 도전 과제를 안겨다 줄 것이라는 걸 정확히 이해하고 있다”며, “분명한 점은 이런 사물인터넷 세상이 총 19조 달러 상당의 경제 가치를 창출해내고, 모든 국가에서 1-3%의 GDP 성장을 이끌어낼 것이므로 모두가 이 같은 변화를 적극 수용해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디지털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 우리가 하는 투자가 과연 가치가 있는 것일까 고민도 많으실 텐데요, 챔버스 회장은 “1990년대 빌 클린턴 대통령 집권 당시 ‘인포메이션 슈퍼하이웨이(Information Super Highway)’ 프로젝트로 불리던 초기 인터넷 혁명을 되돌아보면, 제 4차 산업 혁명의 긍정적인 효과를 기대할만 하다”고 설명합니다. 실제 미국의 인터넷 혁명 당시 클린턴 행정부는 2200만 개의 일자리를 창출하고, GDP 18% 성장, 그리고 일인당 평균 수익이 17%나 성장하는 효과를 거뒀습니다. 정말 모두가 깜짝 놀랐던 결과였는데요, 더욱 기대되는 것은 사물인터넷 시대가 이것의 5-10배 정도 되는 결실을 맺을 것이라는 점이지요 ^^ 


하지만 요즘처럼 실업 문제, 특히 청년 실업 문제가 매우 심각한 때에 그게 실효성이 있는 비전일까요? 새로운 산업 혁명 시대에 필요한 직업 기술을 어떻게 배워야 하며, 있는 직원마저도 해고하는 대형 기업들 역시 새로운 기술 개발하고 구현하는데 투자할 여력이 없을 텐데 말입니다. 하지만 다행히도 스타트업 또는 중소 기업들이 도전정신을 가지고 새로운 기술을 부지런히 개발하고 있기 때문에 걱정하지 않으셔도 될 것 같습니다. 


새로운 산업 혁명 시대에 필요한 직업 기술과 관련해서는 현재 정부가 디지털화를 적극 추진 중인 프랑스의 예를 살펴볼 수 있겠습니다. 프랑스 정부는 향후 3년 안에 수 백만 개의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하고, 스마트 시티 등을 통해 프랑스 국민들의 삶을 끌어올릴 계획을 추진 중인데요. 이를 위해 프랑수아 올랑드(Francois Hollande) 행정부는 200,000명의 프랑스 남녀들을 사물인터넷 세상에 걸맞은 인재로 육성하기 위해 재교육하는 것을 주요 과제로 삼고 있습니다. 그것도 과거에는 상상도 할 수 없었던 미국 기술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해서 말입니다! 그만큼 디지털화를 통해 국가 및 문화 간의 경계도 많이 사라지고, 그 중심에서 네트워크 강자인 시스코가 큰 역할을 하고 있는 것이겠지요 ^^ 


게다가 이런 변화를 시도 중인 것은 프랑스만이 아닙니다. 이탈리아, 이스라엘, 인도 심지어 중국도 디지털화를 적극 추진 중이라고 하는데요, 챔버스 회장은 미래의 인력 교육과 관련해 “과거에 흥했던 일자리가 아니라 시장이 나아가고 있는 방향을 바라보고, 어떤 직업 기술이 필요한지 검토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때로는 챔버스 회장과 시스코의 이런 비전이 지나치게 낙관적인 것 아니냐고 지적하는 분들도 계십니다. 새로운 미래가 펼쳐지는 것은 상상만 해도 아름답지만, 오늘날의 경제 위기 속에서 너무 이상만 추구하는게 아니냐고 생각들 하는 것이지요. 


하지만 챔버스 회장은 이와 같은 의문에 "여러분, 클린턴 행정부가 가져온 인터넷 혁명을 직접 목격하셨지 않습니까?"라고 반문하며, 오늘날 성공하고, 크게 성장한 구글, 애플 등이 그 당시 정책의 혜택을 받은 벤처 기업들이라고 소개했습니다. 


인터넷 혁명이 가져온 현대의 성공 사례도 들 수 있는데, 바로 유럽 그리고 전 세계에서 1위 혁신 도시로 꼽히고 있는 스페인의 바르셀로나입니다. 43,000개의 일자리 창출은 물론 스타트업 커뮤니티의 활성화는 사물인터넷이 바르셀로나에 가져 온 엄청난 혜택 중 몇 가지에 불과합니다. 이외에도 GDP 증가, 스마트 교육 확산, 주차 문제 및 폐기물 관리 문제 해결, 탄탄한 보안 인프라, 새롭게 등장하는 시민 편의 서비스 등 나열하려면 끝이 없을 정도네요. 또 지금 바르셀로나 시는 흑자 예산을 기록하고 있고, 취업률은 매년 높게 집계되고 있습니다. 


챔버스 회장은 또한 한국의 송도, 프랑스, 인도 등의 사례도 우리가 제 4차 산업 혁명을 더욱 기대하게 해주는 성공 사례로 꼽았습니다. 

 

이제 국가, 도시 그리고 기업의 미래는 디지털 혁신에 달려 있습니다. 예산 절감도 중요하지만 디지털화는 한 조직의 생존 여부가 달린 중요한 문제입니다. 15년 전 시스코의 강력한 경쟁자로 활동했던 기업들이 지금은 존재조차 하지 않는 것을 보며 국가, 도시와 기업들은 이제 결단을 내려야할 때가 왔습니다. 존 챔버스 회장 말대로 “파괴할 것인지 파괴당할 것인지(disrupt or get disrupted)”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