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네트워크가 가상화를 만나면?

김 혁, 시스코 코리아 서비스 프로바이더 컨설턴트

 

NFV(Network Function Virtualization).

요즘 업계에서 종종 들리는 네트워크 기술의 핫 트렌드 입니다. NFV을 번역하면Network Function Virtualization. 즉, ‘네트워크 기능 가상화’ 인데요. NFV는 전용 하드웨어 기반에서 동작하는 네트워크 기능을 범용 x86서버 기반에서 수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쉽게 말해서, x86 서버를 가상화하고 그 위에 라우터 등 네트워크 OS를 올리는 것이죠.

 

기존의 네트워크 구성은 일반적으로 각 벤더들이 제공하는 하드웨어 장비를 중심으로 디자인 및 구축 되었지만, NFV는 x86 서버의 가상화 기반 위에서 네트워크 기능을 동작시킵니다.

 

예를 들면 시스코의 CSR1Kv 라우터는 x86서버의 VM(가상 머신)위에서 동작되는 NFV를 위한 가상 라우터 입니다. 시스코는 CSR1Kv 가상 라우터 외에도 가상 방화벽, 가상 DPI, 가상 패킷코어와 같은 다양한 솔루션들을 제공하여 네트워크와 가상화 기술 간의 효율성을 극대화하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최근 NFV가 주목을 받게 된 이유가 무엇일까요? 바로 편리한 관리 환경에서 비용을 절감하고 여기에 새로운 서비스까지 창출할 수 있는 모델이기 때문입니다.

 

먼저 비용($)이야기 부터 시작해 보겠습니다.

 

기존 하드웨어 기반의 네트워크 구성은 향후의 트래픽, 그리고 서비스 증가량에 대비하여 대용량 장비를 구매해야 하는 형태였습니다. 이렇게 대용량 장비를 구매하다 보니 높은 초기 투자 비용이 불가피했죠.

 

그러나NFV의 가상화된 네트워킹을 적용하게되면 현재의 용량에 맞게 네트워크를 구성하고, 나중에 트래픽이 증가하면 이에 맞게 네트워크 용량을 확장할 수 있습니다.

 

이를 가능하게 해주는 기술이 바로 가상화 입니다. NFV 환경에서의 가상화 기술이 네트워크를 유연하게 구성, 활용할 수있게 해주기 때문에 그때 그때 필요에 따라 네트워크의 용량을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습니다.

 

두 번째는 서비스 측면입니다.

 

NFV와 같은 가상화된 네트워크 구성은 이전의 하드웨어 중심의 네트워크에 비해 가볍고 유연성이 뛰어납니다. 따라서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 제공 시간을 획기적으로 단축시켜줄 수 있다는 강점을 갖고 있습니다. 기간을 비교해보면, 하드웨어 중심의 네트워크를 구성하는데 걸리는 시간이 수 개월이라고 한다면, NFV기반의 네트워크 구성은 수 시간~수 분이면 충분히 가능합니다.

 

뿐만 아니라 NFV 네트워크 구조는 유연합니다. 관리자가 물리적인 리소스의 제약없이 필요에 따라 자유롭게 네트워크 기능을 추가하고, 삭제할 수 있기 때문에 네트워크 서비스에 전반에 대한 탄력성을 확보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면 고객의 요구에 따라 방화벽을 추가하려고 할 때도 다른 고객 서비스와의 정책의 충돌 방지, 기존 망 구조의 재 디자인과 같은 작업을 일일이 할 필요가 없을 정도로 하드웨어 위주의 네트워크 구조에 따른 호환성, 용량 및 성능 설계와 같은 제약에서도 벗어날 수 있습니다.

 

 

세 번째는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입니다.

 

가상화된 네트워크 환경이 편하긴 한데, 네트워크 관리자들는 또 다른 고민 거리에 빠집니다. 바로 관리, 운영, 기존 환경과의 연동 등에 대한 부담인데요. 가상화된 네트워크 자원들을 가지고 고객이 원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자동화’된 방식의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이 필수입니다.

 

관리자는 오케스트레이션을 통해 하드웨어 기반의 네트워크를 가상화된 네트워크와 손쉽게 연동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가상화된 NFV 서비스를 효율적으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이에 시스코는 국제 표준화 기구인 ETSI에서 제시하는 MANO(Management And Orchestration)아키텍쳐 기반의 개방형 Evolved Service Platform(이하 ESP) EPN과 함께 제공하고 있습니다. 관리자는 이러한 개방형 ESP 오케스트레이션 플랫폼을 통해 가상화 기반의 서비스에 대한 개통, 철회, 모니터링 등의 업무를 빠르고 유연하게 처리할 수 있게 됩니다.

 

비용 절감, 편리한 관리에 서비스 창출까지, 과연 시장에서 NFV 에 대한 관심이 쏟아질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가상화의 물결을 타고 더욱 진화하는 네트워크의 다음 행보가 궁금해집니다.

 

NFV에 대한  새로운 소식은 시스코 수석 부사장 및 서비스 프로바이더 모빌리티 사업부 총괄 Joe Cozzolino의 글 (Cisco Succeeded in Network Functions Virtualization System Trial)해서 만나보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