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IT 동물농장?? ^^

 

'개나다구스', '멍클레르'라는 표현 들어보셨나요?

 

 

애완동물 시장이 보다 다변화되고 고급화 되면서 등장한

애견용 구스다운 패딩 점퍼 등 고가의 애견용 의류를 가리키는 신조어인데요.

'개나다구스'는 '개'와 '캐나다구스'의 합성어이고,

'멍클레르'는 '멍멍'과 '몽클레르'를 합친 것이라 하네요. ^^;

 

"강아지한테 수십 만원을 호가하는 옷을 입힌다고?!"라며 놀라시는 분들도

없지 않으실 듯 합니다. 하지만 애완동물을 키우는 가구 수가 크게 증가하고,

또 더 이상 애완동물을 그냥 '동물'이 아닌 '가족'으로 생각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는 만큼, 이런 트렌드가 생겨나는 것도 자연스러운 현상이라 할 수 있겠죠. 

 

그리고 IT 업계 역시, '애완 관련 상품/서비스'라는

새로운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있다는데요.

특히 IT 인프라가 잘 갖춰진 한국에서는 이미 이러한 기술들이 거의

'보편화' 수준에 이르렀다고 말할 정도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애완동물 주인들의 마음을 사로잡고자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는 차세대 기술의 현장, 그 몇 가지 사례들을 함께 만나보시죠! ^^

 

 

 

 

 

"멍멍아, 엄마가 지켜보고 있다!"

 

강아지가 혼자 끙끙 앓으니 주인 마음이 미어집니다.

마음 같아서는 강아지 어깨를 붙들고 짤짤 흔들며 다그치고 싶어요.

"어디가 어떻게 아픈 지 말을 하라고!!" ... 라고요. ^^;

 

하지만 현실적으론 강아지가 아픈 지 아닌 지 알기 위해서는

평소 그의 행동을 잘 살펴보고 판단하는 수밖에 없습니다.

그렇다면 "잘 뛰어 놀고 있으니 문제 없겠지~"라고 관찰하는 수준을 넘어 서서

강아지가 걷고, 놀고, 쉬는 정도에 대해 좀 더 객관적이고 세세한 정보를

확보할 수 있다면 건강을 지키는데 훨씬 도움이 되겠죠?

 

'휘슬 액티비티 모니터(Whistle Activity Monitor)'가 바로 그런 역할을

해내는 IT 기기입니다. 이 기기를 개 목걸이에 부착하면 모션 센서를 사용해

행동을 추적하고, 그 결과를 주인의 스마트폰 앱으로 전송한답니다. 

이를 통해 주인들은 강아지의 낮잠이나 긴 산책 등 하룻동안의 행동을

살펴볼 수 있죠. 또 이 기록들을 몇 달 간 모아 동물병원에 가져가서

상담을 받을 수도 있고요. 뿐만 아니라 품종, 나이, 무게에 기반해

자신의 강아지의 상태를 다른 강아지들과 비교하면서

건강 상 문제는 없는 지 파악할 수도 있답니다.

 

 

 

"혼자서도(?) 잘 놀아요!"

 

"컹컹 짖고 문 긁고 난리도 아니예욧!" 회사에서 일하던 중

이웃에게 또 항의 전화를 받습니다. 강아지가 말썽부리는 소리에 힘겹다고요.

혼자 두니 외로워 그렇겠지 싶어 가슴이 아프고, 이웃에게 폐를 끼쳐 죄송하고...

 

그러나 이 모든 고민을 해결할 IT 솔루션이 등장했습니다.

'펫큐브(PetCube)'에는 강아지가 지금 무얼 하고 있는지 볼 수 있는

와이드 앵글 카메라 뿐 아니라 원격 조정이 가능한 레이저 포인터가 장착돼 있어

강아지와 놀아줄 수가 있다고 합니다. 또 마이크와 스피커를 활용하면

강아지와 이야기도 나눌 수 있다네요. 멍멍! ^^

 


 

"내 밥은 못 먹어도 우리 야옹이 밥은 챙겨야지...^_ㅠ"

 
우리 고양이가 뭘 하고 있는지 원격 카메라를 통해 실시간으로 확인하다가,

아뿔싸! 밥통이 비어있는 것이 눈에 띕니다. 아침에 챙겨주고 나온다는 게

깜빡하고 말았는데, 고양이는 배고픈 표정으로 빈 밥통을 킁킁거리고...

 

이런 안타까운 상황을 타개하고자 '핏치커넥트(PitziConnect)'라는 솔루션이

등장했습니다. 스마트폰으로 애완동물을 실시간으로 관찰하다가,

앱에 있는 버튼을 누르기만 하면 미리 설치돼 있던 기구가 원격으로 조정돼

밥이나 간식을 챙겨주는 거죠.

 

그리고 야근하다가 문득 고양이가 보고 싶어서 앱을 켰더니,

아무 것도 안보이고 캄캄합니다. -_-; 불을 꺼놓고 출근했으니 밤 늦은 지금 시간엔

카메라에 아무것도 안 찍히는 게 당연하지요. 하지만 핏치커넥트의 카메라는

주변이 어두워지면 자동으로 적외선 모드로 전환돼 어두운 가운데서도

얼마든지 애완 동물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답니다~

 


 

"우리 강아지에게도 MBTI를??"


내가 아끼는 화분을 초토화 시킨 후 거기에 대신 자기 사료를 파묻어놓고,

이러다 북한까지 연결되는 거 아닌가 싶을 정도로 하루종일 땅굴을 파 대고...

도대체 우리 개 머리 속엔 무슨 생각이 들어있는 걸까요?? -_-;

 

세상 모든 주인들의 이 의문점을 해소할 곳이 있습니다.

바로 '도그니션(Dognition)'이라는 웹사이트의 프로그램인데요.

개들을 대상으로 다섯 개 영역(기억, 공감, 소통, 수완, 추리)을

테스트하는 일련의 게임들을 실행한답니다.

 

이를테면, 두 개의 플라스틱 컵 아래에 간식을 놓아두고 개에게 먹입니다.

그런 후 개가 보지 않을 때 컵을 바꾸고, 개의 반응을 살피는 것인데요.

이 때 개가 처음 간식을 넣어둔 컵을 앞발로 긁는다면

이 개는 '기억력'에 많이 의지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바뀐 컵을 긁는다면 '후각'에 더 의존하는 개라 할 수 있고요.

(대개의 개들은 처음 간식을 넣어둔 컵을 먼저 앞발로 긁는다네요 ^^)

 

이런 방식의 일련의 테스트 후, 그 결과를 분석하면 15~17쪽에 달하는

인지 및 성격 평가 결과를 받을 수 있습니다. 이 평가에 따라 우리 강아지가

'독립형',  혹은 “아인슈타인형” 등 9가지 성격 유형 중 어디에 속하는 지도

알 수 있고요. 이 유형이 어느 정도나 '믿을 만' 한 지 물으신다면...

지금까지 1만 5천여 마리의 개들의 테스트 결과가 데이터베이스로

누적돼 있다고 하네요. ^^

 

 

 

 

"멍멍!" "야옹야옹~"

이제는 IT에도 동물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

 

 

 

 

이 글은 시스코 기고가 앤 필드(Anne Field)의 원문 Pet Tech Innovations를 바탕으로 작성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