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스마트 팩토리의 시작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해도 한국은 제조업에 있어 선진국이라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해외에서 제조업 성공 사례를 연구하거나 새로운 시도를 하려고 할 때면 항상 한국의 기업을 모범 사례로 참고하곤 할 정도였으니깐요. 특히 반도체, 디스플레이, 스마트폰, 가전, 자동차, 조선, 제철 등은 전세계가 인정하는 업계 1위를 유지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최근 중국의 놀라운 성장과 미국의 혁신을 바탕으로 한 변화는 대한민국의 제조업을 크게 위협하고 있습니다. 단순히 중국의 저렴한 인건비와 미국의 뛰어난 아이디어가 만들어낸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하면 되는 것일까요? 



이미 미국은 2012년부터 <제조업 재생 계획>을 발표하면서 첨단 로봇 산업과 IT 정보 기술을 결합한 첨단 제조 기술 (Advanced Manufacturing Technology)에 대한 국가적 지원 대책을 내놓았고, 독일은 2010년부터 <인더스트리 4.0>을 추진하면서 사이버물리시스템(CPS:Cyber-physical system)을 강조해오고 있습니다. 중국도 2015년 <중국제조2025>를 발표하면서 ‘인터넷플러스’를 강조하는 등 전세계적으로 제조 기술과 IT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팩토리를 만드려는 시도가 계속되고 있으며, 이에 대한 성과들이 지속적으로 나오고 있는 중입니다. 


물론, 국내에서도 스마트 팩토리에 대한 다양한 정의들이 있고, 이에 대한 여러 가지 시도들이 존재합니다. 하지만, 선진국들의 급진적인 변화와 시도와는 달리, 일부 기술을 특정 공정에만 적용하거나, 운영의 중심부는 유지하면서 에너지 관리 정도로 스마트 팩토리를 이야기하고 있는 것이 안타까운 실정입니다. 


20세기 초, 인터넷과 PC가 기업에 확산되면서 <e-business>가 업계의 뜨거운 화두를 이루었습니다. 실제 업무 환경에서는 아날로그적인 업무 방식을 PC에서 처리하는 정도의 소극적인 변화로 적용되곤 했었습니다. 하지만 15년이라는 시간은 기업 전반에 걸쳐 사고하는 방식과 비즈니스를 전개하는 방식을 네트워크 기반으로 완전히 새롭게 변화시켰습니다.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빠르고 넓게, 일하는 방식이 변화된 것이지요. 


이러한 변화는 현재 새로운 기술처럼 이야기되고 있는 <스마트 팩토리>에도 동일하게 적용됩니다.  단순히 현재의 공정을 IT화하는 것에 그치는 것이 아니라 전체 공정에 대한 획기적인 전환과 생산하고자 하는 방식에 대한 새로운 사고로 변화될 것이고, 그렇게 준비되어야만 합니다.


그렇다면 어떤 방향으로 우리들의 제조 환경은 변화되어야 할까요? 

크게 두 가지 방향으로 예상해볼 수 있습니다. 


첫째는 현재의 생산 공정을 최대한 최적화시켜 기업이 이윤을 창출하게 도와주는 방향입니다. 

다시 말하면 현재 사용 중인 기술을 조금 더 나은 상태로 고도화시키기 위해 IT 기술을 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입니다. 




둘째는 공장 자체를 전향적으로 변화시켜 새로운 생산 체계를 적용하는 것입니다. 

이는 IT 기술을 기존 운영 방식에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IT 사상과 패러다임을 공장에 대입하여 새로운 공장 형태로 진화시키는 것입니다. 


지금까지 공장은 포드 시스템이 도입된 이후 단계적 생산 방식에 최적화된 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의 공장은 공정 과정을 유연하게 변화시킬 수 있고, 동시 다발적으로 생산이 진행될 것이며, 서로 다른 위치에 있는 공장 간에 -심지어는 타 기업의 공장까지도- 생산 과정과 생산과 물류 시간의 오차 없이 하나의 가상화된 공장처럼 움직이게 될 것입니다. 


이러한 변화는 공장 내에서는 물론 공장 외부인 공급, 물류, 판매, 유지 보수까지도 영향을 주어 완전히 새로운 차원의 공장 운영을 가능하게 해줄 것입니다. 제조업과 IT가 더 이상 분리되지 않고 혼연일체가 되는 새로운 공장을 의미하는 것입니다. 이러한 공장들이 바로! 스마트 팩토리라 불리고 있지요.




IT 종사자 입장에서 제조업의 환경은 분명 낯선 곳입니다. 하지만 우리의 생활과 일터를 바꾼 변화가 이제는 제조업은 물론 유통, 도시, 가정의 모든 곳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이러한 변화를 우리는 디지털화 라고 이야기합니다. 


10년뒤, 오늘의 디지털화에 대한 고민과 시도들이 어떤 변화된 세상을 만들어 갈까요?

단언컨대 이전의 20년보다 훨씬 놀라운 세상이 될 것이니 기대하셔도도 좋을 것 같습니다. 


스마트 팩토리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싶으시다면 다른 글도 읽어보세요! ^^


1. 시스코의 디지털화 이야기 ① 스마트공장

2. 스마트팩토리도 결국 보안이 생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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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은 시스코코리아 최재혁 신규 사업 개발 매니저가 작성한 칼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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